자신을돌아보다

강원 감영에 가다...

*얼음날개* 2012. 6. 3. 11:49

작성일 : 2006-07-15 19:35

여느 때 처럼 집을 나섰습니다. 밖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우산을 가지고 집을 나오니 조금씩 한방울 비가 내리더니 퍼붓기 시작하는군요. 우산을 쓰고 가다 보니 다시 비는 잦아들어 그치고 우산을 접으면 다시 비가 쏟아붓길 몇 차례 아마도 하늘은 장난을 치고 싶었는가 봅니다.
도서관에 앉아서 밖을 보았습니다. 유리창에는 김이 서려있어서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왠지 도서관 안의 공기가 무겁고 가슴이 막히는 듯이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모든걸 털고 일어서서 밖으로 향했습니다.




비가 내렸습니다. 안에 답답한 공기대신 시원한 바람을 느꼈습니다. 아아...

비는 여전히 변덕이 심했습니다. 세차게내리다가도 서서히 내리고

속시원하게 비가 내리기를 바랬는데 그렇게 내리지 않아 왠지 뭐랄까...

적당한 말이 생각이 잘 나지 않네요...
우산을 쓰고 밖에 나갔습니다. 전에 같으면 비를 쫄닥 맞으며 걸었을 법도 하지만 몸이 별로 좋지 않은 터라 그렇게는 못했습니다. 우산을 썼음에도 제 팔뚝은 다 젖어버렸지만요...
그러다가 비가 점차 세게 내렸습니다. 마음이 뻥 뚫리는 것처럼 시원하게 정말 시원하게 내렸습니다. 세상 모든 근심 걱정 모두 그렇게 시원하게 씻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강원 감영에 갔습니다. 복원공사가 끝난다음에 가보질 않았는데 하필 비오는 날에 터벅 터벅 혼자 갔습니다.
 아 직 복원은 100%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들었었습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오실 기회가 된다면 직접 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다 떠들어 버리면 나중에 왔을때 알아가는 즐거움이 없어질 테니 사진만 올려놓겠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 하나 밖에 없어서 그런지 더욱더 쓸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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