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향기

천으로 만든 책

*얼음날개* 2012. 6. 2. 20:19

작성일 : 2006-02-06 19:46


어느날 시집간 동생이 조카를 데리고 집으로 놀러왔다. 그런데 가방에서 꺼내는 조카 물건들 중에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천으로 만든 책이었다.
책 이라 함은 흔히 종이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옛날이 아닌다음에야 종이가 아닌 재질로 책을 상상조차 해본적도 없었다. 영문으로 되어있었는데 아기들 물건이니 쉽게 접해본적 없음은 두말 할 것이 없었다. 책 내용도 다양했다.

<홀딱 벗은 임금님 동화책 - 100% 천 으로 되어있다. 임금님이 성보다 크다... 혹시 거인왕이 홀딱 벗은 이야기이려나...? 라는 엉뚱한 상상을 일으키게 하는 것 같다...(순전 개인적인 생각)>

이 러한 천으로 된 그림책이 나온 것은 아마도 종이엔 형광물질 등 별로 좋지 않은물질이 발라져 있다고 하는데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종이는 쉽게 찢어지는데 비해 천은 찢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조카처럼 갓 돌을 넘긴 아기들은 뭐든 입으로 가져가 버리기 때문에 자칫 삼킬 위험을 막아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 된다. 어쨋던 책=종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지게 되었다. 으음...

<책 속의 모습 -책마다 갖가지 도구 (어떤 책에는 케이크에 맞게 칼모양의 천이 끈에 달려있는 것처럼)가 들어있다. 임금님은 거울 보기를 좋아하셨나 보다. 거울이 들어있는데 저건 거울같지만 은박지 같은것으로 만들어져 있다.>